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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영화 후기] 퍼펙트 데이즈

hhpp 2025. 1. 18. 02:11

 

퍼펙트 데이즈, Perfect days

완벽한 날이라는 제목과 달리 주인공의 매일 반복되는 일상만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하지만 주인공의 날들이 계속될 수록, 왜 퍼펙트라는 단어가 붙었을지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다. 

주인공은 매우 정형화된 삶을 살아간다. 

아침 일찍 일어나, 집에서의 루틴을 보내고 집 앞 자판기에서 캔음료를 하나 마시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의 하루는 퍼펙트하기 어렵다. 

아마 영화의 시작인 첫날을 제외하고는 어느날도 퍼펙트하지 못하다. 

 

그의 하루에는 매일 변수가 찾아오고,

그 변수에 대응하느라 자신의 루틴을 지키지 못하기도 

때론 설레는 마음을 갖기도한다. 

 

그렇다면 왜 제목은 퍼펙트 데이즈일까 

 

우리는 퍼펙트한 계획을 세우고,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모든 인생의 날들이 퍼펙트 할 수는 없다.

인간관계로 나의 일상이 방해받기도하고, 

누군가 내 마음에서 아른거려 일상과 다른 하루를 보내보기도 한다.

 

하지만 다시금 퍼펙트한 삶을 살아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한다. 

퍼펙트를 추구하지만, 퍼펙트 하기 어려운 우리의 삶.

다양한 몸부림과 발버둥을 치며 페펙트를 만들어 가려는 우리의 모습이 

퍼펙트 데이를 추구하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는 우리의 일상을 드러낸다.

그렇기에 퍼펙트 데이즈라는 조금은 역설적인 제목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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