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파와 데이터

[투자마인드] 비겁한 돈 본문

독서

[투자마인드] 비겁한 돈

hhpp 2024. 12. 10. 00:26

도서관에서는 대출이 기본 2주, 연장 1주로 총 3주간 대여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3주를 간격으로 도서관에 방문한다. 

 

이번에도 기존 책을 반납하고, 새로운 책들을 빌려온다. 

아주 여러가지 책이 있었는데, 오늘은 전혀 생각치 않았던 책을 빌렸다. 

그 책은 바로 

개그맨이자, 투자자인 황현희 그리고 공저자인 제갈현열이 쓴 비겁한 돈이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별게 없다. 

황현희라는 개그맨이 2023년 즈음 나와서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여러 유튜브를 통해서 확인했고, 

비겁한 돈이라는 특이한 제목을 사용했다는 것도 기억에 남았다. 

근데 마침 내 앞에 그게 있길래,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책을 빌렸다. 

 

그래서 책을 빌린지 이틀만에 이 책을 읽었다. 

투자에 대한 엄청난 인사이트를 얻기를 바라기보단, 

마인드를 다지는 책 중에 하나로, 그리고 단지 투자에 국한하기보다 

삶의 관점에서도 의미있다는 느낌으로 읽어보면 괜찮은 것 같다. 

 

이미지출처: yes24

 

도서정보
도서명: 비겁한 돈(결국 용기 있는 기회주의자가 부를 얻는다)
저자: 황현희, 제갈현열
출판사: 한빛비즈
발행일: 2021년 11월 08일
쪽수: 248쪽
시립 도서관에서 대여!

 

📢 도서총평

책은 가볍고, 읽기 쉽다. 
어려운 내용은 없고, 내가 투자를 하면서 지침으로 삼아도 괜찮을 내용이 있다. 
한자한자 뜯어 읽을 심오한 내용은 아니지만
투자 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한 인간 또는 존재자로서는 생각해볼 법하다. 
쉬며,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의 것을 찾는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가볍게 책을 읽어볼만하다. 

 

이 책은 개그맨이 쓴 책이다. 

개그맨이 개콘이 사라지면서, 자신의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아가면서 

그 방향을 돈을 벌고, 투자를 하는 방향으로 정하면서 느낀점 그리고 자신의 시행착오?와 같은 부분을 적어두었다. 

 

사실 이 책의 목차는 약간 이해가 안되긴 한다.

이해가 안되기보다는, 흐름이 약간 애매한 느낌? 

part1. 돈은 도구가 아니다. 목적이다. 

part2. 평범하게 부자가 되는 유일한 길, 비겁한 돈

part3. 투자와의 거리두기, 나라는 사람 찾기 

 

그러니까, 크게 3파트가 있는 책이고

그 파트간의 상관관계가 어떻게 있나 생각을 하면, 

돈은 목적이라는데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거?를 말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부자가 평범하게 되는 것이 바로 비겁한 돈을 버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부 목차를 봐도 잘 이해가 안되지만, 우선 읽어보았다. 

 

 

사실 이 책을 집어들면서, 목차를 보면서,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비겁한 돈이라는게 도대체 무엇일까였다. 

 

Part2 정도에서야 비겁한 돈에 대해서 조금 명확히 서술하는데, 

서술한 내용을 통해 이야기하자면, 비겁한 돈이란!

엄청난 노력과 공을 들여서 하는 투자가 아닌 적절한 시기가 맞물린 투자를 통한 번 돈 

이것이다. 

 

아 시기가 잘 맞아서, 크게 노력하지 않고 벌었구나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지만, 

나는 황현희라는 사람이 얼마나 이 돈을 벌고 외부의 시선으로 공격을 받았는지를 지레짐작해보았다. 

 

Part 1에서 황현희는 자신의 개그맨이 되려고 했던 노력, 개그맨으로서의 삶, 그리고 그 이후에 자신의 투자를 했다고 했을때의 사람들의 평가와 시선에 대해서 논한다. 대부분은 조롱, 놀람, 허무함 등이다.

이러한 감정들이 오히려 자신은 돈이 목적이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동시에 개그맨을 했던 사람이 투자를 하면서 돈을 벌었다는 것을 '비겁한 돈'이라고 칭하며,

자신이 받은 상처를 방어하는게 아닐까 라는 마음도 들었다. 

 

사실 황현희가 그냥 일을 하다가 투자를 해서 돈을 벌었으면, 

직장인에서 xx억 자산가가 된 황현희가 되었을텐데, 그는 돈번 개그맨이 되었다. 

 

우리에게 개그맨은 통상 웃음거리(?)였고, 그는 잘나가는 웃음거리였다. 

그랬던 그가 투자로 돈을 벌었다니. 많은 사람들은 쉽게 그가 우연하게 돈을 벌었다고 말하거나, 

뭔가 얻어걸려서 돈을 벌었거나 그랬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비겁하게 돈을 벌었다고 했을 것이다. 

 

아마 실제로 황현희는 이러한 말을 들었고, 그런 단어와 평가와 시선이 달갑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참 개그맨인것 같다. 그는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그대로 책의 제목으로 사용하고 자신의 관점인 것처럼 보이며 자신을 조롱한 사람들에게 이게 오히려 투자법인듯 설명하고 있다. 사실은 그의 애처로움이 있는 단어임에도 말이다. 

나는 그래서 그에게 비겁한 돈이 아니라, 황현희가 투자를 해서 본 자산가 황현희 또는 투자가 황현희라는 이름을 주고싶다. 

 

다시 책의 내용으로 돌아가면, 

그는 자신의 투자의 방법으로 5 단계를 제시한다. 

1. 투자 일선에서 물러나, 투자 전체, 시장 전체를 관망할 것

2. 여유롭게 시장을 보며, 오를 수 밖에 없는 시장 상황을 마주 할 것. 

3. 오를 수 밖에 없는 시장에 투자하며 돈을 벌 것

4. 그 시기가 끝나면, 투자에 관심은 끄되, 잔심을 두고 다시 1단계로 돌아갈 것

5. 쉬면서는 내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고 답할 것

 

이 5가지 단계가 그에게 부를 제공했고, 지금도 그의 투자를 이어가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러한 관점과 시선은 그를 자유롭게하며, 그에게 편안함을 주는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