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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후기

[금융] 우리금융캐피탈 -1차면접(합숙) part3

hhpp 2025. 1. 15. 01:25

우리금융 캐피탈 1차 면접에 대해서 3개나 포스팅을 해야한다니. 

 

역시나, 1박 2일 면접은 엄청나고 대단한거였다. 

 

2025.01.10 - [면접후기] - [금융] 우리금융캐피탈 - 1차면접(합숙) part1

 

[금융] 우리금융캐피탈 - 1차면접(합숙) part1

2024년 하반기 마지막 면접시험으로 우리금융 캐피탈 1차 면접에 다녀왔다.  다른 기업과는 다른 문화중 하나로, 우리금융 캐피탈의 면접은 어떤 의미로 대단하다. 1박 2일 면접을 진행한다.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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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2 - [면접후기] - [금융] 우리금융캐피탈 -1차면접(합숙) part2

 

[금융] 우리금융캐피탈 -1차면접(합숙) part2

24년의 마지막 면접그리고 난생 처음의 합숙면접1박 2일이라는 처음보는 면접 유형, 그리고 5개의 면접을 보는 엄청난 면접이라, 남길 글의 내용도 뭐도 많다.  합숙 등에 필요한 내용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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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다시 면접장으로

1박 2일 중, 첫째날이 지나고 나면,

개인별로 또는 룸메와 함께 아침을 먹고, 다시 9시까지 

면접 대기장으로 이동한다. 

 

첫날 했던 것처럼, 모든 전자기기는 전부 제출한다. 

제출하면서 새로운 조를 부여받으면서, 

조원이 어제와 달라질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면접장에 들어가면

좌석의 구조가 변경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모두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던 1일차 면접 대기장 구조와는 다르게

팀별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좌석 구조로 변경해두었다. 

 

채용과정에서 서로 친해졌으니, 이야기를 쉽게 나누라고 이렇게 했을리는 없다. 

팀별로 무언가 과제를 주려고 하는 것 같다. 

 

분명 정체를 알 수 없는 집단 면접과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쉽게 짐작되지 않았다. 

 

2일차에 보는 면접은 총 2가지다. 

면접방식 준비시간 면접 소요시간 응시자수 면접관수
토론면접 약 5분 30분 6 3
집단면접 약 1시간 50분 10분 6 3

 

토론면접을 오전에 조별로 보고, 점심식사 후 집단면접을 본다. 

 

1. 총 면접 응시자

조별로 앉아서 있는데, 모두 새로운 사람들이다. 

다만, 어제 다같이 고생을 해서 그런지 모두의 분위기는 어제와는 사뭇 다르다. 

그나마 조금 안면이 생긴사람도 있고, 

쉬는 시간에는 서로 이야기를 나눌 사람들이 되었다. 

 

같은 조원에게 듣기로, 아침에 짐을 맡기면서 서명란에 봤는데

'중도포기' 인원을 봤다고 한다. 

이 긴 여정에, 너무 못봤다는 생각이 들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으로 나간게 아닐까 

지레짐작을 해본다. 

한편으로 그러면 나도 나갔어야 하는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쨌든 나는 우선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채용과정에서 공정성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큰 의미가 있던건 아닐지 모르겠지만,

2일차 조별인원들이 3명에서 6명으로 너무 달랐다.

이미 첫날 결시자가 있고, 오늘 중도포기자도 있었지만 조를 다시 구성하거나, 인원수를 맞춰주는 일들은 있지 않았다.

처음에는 중도포기 이야기를 듣고, 비어있는 인원들이 모두 중도포기야? 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중도포기는 1명 정도 인것 같고, 어제의 결시자가 2일차 조별 인원수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더불어 2일차 면접은 자신의 직무(경영/일반, 디지털/IT)에 구별없이 조를 구성했다. 

아무래도 경영/일반의 인원수가 많다보니 2:1의 비율로 조 인원 구성을 한 것 같다.

 

2. 토론면접

토론면접은 일반적인 기업의 토론면접과 유사했다. 

주제와 그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총 4장 정도) 그에 따라서 토론을 하는 방식이었다. 

사회자 설정 유무, 찬반토론인지 아니면 의견개진하는 토론인지 등에 대한 방식 설정은 모두 응시자들이 정하도록 되어있었다. 

 

우리는 주제가 찬반을 나눌정도의 내용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사회자 없이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했는데, 

다끝나고 나니 사회자도 의견을 개진하되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고 느낀다. 모두발언과 마무리가 필요했고 그리고 중구난방으로 이야기를 던지기보다는 하위 주제별로 이야기를 해보자고 했으면 더 좋았지 않았나 싶다. 

 

🔊 토론면접 주제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는 노령화사회가 되고 있음. 국내에서도 노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함에 따라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 하지만 동시에 노령인구들도 다양한 니즈를 가지고 있음. 특히 이는 세계금융위원회에서도 약 6가지 정도로 상황을 분석하며 이에 대한 대응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음. 이러한 상황에서 우금캐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할 수 있는지 토론하시오.

 

주제에 딸린 정보들에는 노령인구들의 니즈, 그리고 세계금융위원회가 제시하는 노력 등에 대해서 나와있었다. 이 부분에 대응 분야가 잘 구분되어있어서, 분야별로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더 알찬 대화가 되었을 것 같은데,

 

우리조는 그냥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들을 툭툭 던지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게 찬반이라는게 없는 것이다보니, 30분이라는 시간이 우리에게는 차고도 넘쳤다. 중간에 아무도 말을 하지 않고 30초 정도 정적이 흐르던 경우도 2~3번 있었다. 

 

이런 정적에 면접관들은 더 이야기를 해달라 라는 요청이 있었고, 마지막 5분이 남았을때에도 5분 남았으니 더 토론을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이러한 말을 들었을때, 조금 더 체계적으로 답변을 했으면 시간 관리를 더 잘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3. 집단면접

집단면접이라, 난생 처음들어봤다. 

그리고 몇 없는 우금캐 면접 후기에서 설명한 집단면접의 내용도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분의 블로그에 따르면, '랜덤박스를 만들라고 했다', '다른 팀은 로보트를 만들었다', '엄청 오랜 시간을 주고 만들게 하고는 발표를 10분만 해서 너무 허탈했다' 등의 내용만 확인할 수 있었다. 

 

1일차 밤 룸메와도 이야기를 하고, 아침에 새로운 조원들과도 집단면접을 추측했지만, 전혀 알지 못했다. 

 

다만, 일정표에 집단면접에만 면접장 이동시간, 복귀시간이 적혀있는걸 봤는데 

단체로 다같이 이동해서 우리조 말고도 다른 조도 함께 면접을 하는게 아닐까 추측하게 되었을 뿐이었다. 

정말 면접이 시작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 면접이었다. 

 

다시 돌아가서, 토론면접 후 대기를 하다가 점심 식사를 한다. 

점심 식사 후에는 세팅을 이유로 우리는 대기실이 아닌 건물 이곳저곳을 배회하도록 안내받는다

(그래봤자 식당인 지하1층과, 대기실 앞 공간 정도)

시간이 되어 들어가니 책상에는 여러 물품이 놓여있었다. 

 

🐾 집단면접 제공 물품
색연필, 싸인펜, 스케치북, 노트북(웹서핑 가능), 달력

 

사실 이걸 보고도 뭐라고 추측하지 못했다. 그나마 달력이 있으니 '뭔가를 찾아서 하라는건가?' 정도

 

그리고 점차 면접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새로운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들은 자신의 옷깃에 우리금융 로고를 달고 온 우금투 직원이자 면접관들이었다. 

 

그렇다. 이 면접은 10분 발표에서 끝나기보다는, 

면접관들이 우리가 어떻게 프로젝트를 수행해 가는지 과정도 함께 체크하는 것이었다. 

(사실 돌아다니면서 보는데, 이걸 어떻게 평가하고 점수에 얼마나 영향이 있을지는 짐작이 안간다. 거의 없을 수도 있다.)

 

이제 면접이 시작함과 동시에 집단면접의 주제가 주어졌다. 

🔊 집단면접 주제

세상에는 참 여러날들이 있습니다. 그런것 처럼 우리금융캐피탈에도 우금캐만을 위한 날이 있어야겠죠? 
우금캐만의 날을 만들어서 그 날과 관련하여 상품을 만들어주세요. 우금캐만의 날과 상품은 2개를 만들면 됩니다! 
이때, 상품 구성, 대상, 기대효과, 캐치프레이즈는 꼭 정해서 발표해 주세요. 
앞에놓인 다양한 준비물을 활용해서 발표해주세요! 

 

이렇게 주제를 받고보니, 왜 지난 후기에서 랜덤박스라는 둥, 로보트라는 둥 이상한 이야기를 작성했는지 조금 이해가 되었다. 그러니까, 실제(?) 우금투에서 이벤트나 행사를 하는 것처럼 상황을 가정하고, 짧은 기획 프로젝트를 수행하라는 것이었다. 

 

아이디어도 내야하고, 근거도 찾아야하고 이래저래 하다보니 준비시간인 1시간 50분?정도가 금세 흘렀다. 

그리고 이걸 발표 하기 위해 스케치북에 정리하고 만드는데도 시간이 퍽 걸렸다. 

 

준비시간이 끝나면, 모두 발표를 위해 만든 자료는 만질 수 없도록 안내를 받고

응시자 간에도 면접 관련 논의는 할 수 없도록 안내를 받는다. 

 

쉬는 시간 후, 자리에 앉으면 3개 조씩 불려간다. 

근데 모두 같은 곳으로...! 

 

조마다 인원이 다르겠지만, 최대 6명씩 3개조 총 18명이 다같이 들어가고, 

그곳에는 3명의 면접관들이 앉아계신다. (우리가 집단면접 프로젝트 할때, 와서 보시던 분들이 앉아계셨다.)

대략 아래와 같은 구조로 면접을 본다. 

 

여기서 발표자는 면접관이 아닌 응시자들을 향해서 발표를 한다. 

그리고 응시자들도 면접관이 아닌 발표자를 향해서 앉는다. 

마치 발표를 하되, 면접관들이 아닌 다른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설명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간단한 5분 발표가 끝나면, 5분 질의가 있다. 

조별로 조금씩 다른 질의가 있지만 공통 질문도 있고, 

프로젝트별로 면접관들이 실제 실현 가능성, 고려사항들에 대해서 질의를 하신다. 

대략 질문들은 아래와 같다. 

🔊 집단면접 질문
(공통질문)

공통질문은 듣고, 손가락으로 특정인을 지목하는 것이었다.
- 조원 중 가장 아이디를 많이 낸 사람
- 좋은 아이디어를 낸 사람
- 과제 수행 중 중재를 가장 잘한 사람
- (발표자가 특정인이라면) 발표자를 선정한 이유, 자발인지 또는 무엇인지

(조별질문)
- 이 이벤트를 하면 얼마나 고객이 유치될 것이라고 예상하는지?
- 고객 정보를 다루거나 할때 개인정보동의 등은 감안하고 기획했는지?
- 어떻게 사람들에게 홍보할 것인지?
- 이게 고객들에게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공통질문은 생각한 대로 사람을 지목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와서 생각하면, 과제 수행하면서 특정한 역할을 해내는게 중요한 것 같다. 

특히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수용 등의 태도를 보이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사실 이건 원래 다같이 과제를 수행할때 기본 소양인것 같다)

 

그리고 조별 질문은 꽤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 있었다. 

해당 부분을 고려했던 팀도 있었지만, 대답하기 곤란한 것들도 있었다. 

모든 팀들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아예 대답을 안한 경우는 없고 

조금은 능청스럽게 지나간 경우도 있고, 짧은 시간 생각해보고 간단히라도 답하는 경우가 있었다. 

 

4. 2일차 면접 종료

이제 모든 면접이 종료가 되었다. 

종료가 되니 홀가분하면서도 이게 뭔가 싶기도 했다.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하고, 마지막 집단 면접은 생각보다 재미도 있었고 그러했다. 

다시 이런 과정을 보내라고 한다면.. 절래절래 싶긴 한데 

쨌든 잘 마쳤다는데 큰 의의를 두었다. 

 

떨어지면 너무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결과는 또 마침 즐거운 크리스마스 전날. 이브날 나왔다.

 

 

너무도 다행히, 합격을 했다.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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